자동차 부품·석유 시추용 인기
세아베스틸은 최근 현대제철이 특수강 시장에 새로 진입하고 자동차, 조선, 건설중장비 등 전방산업 불황으로 내수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판매망을 확대했다. 지난해 3월 북미판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독일 뒤셀도르프와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무소를 신설했다. 인도와 태국에도 영업인력을 파견하는 등 2년 동안 6개국에 판매 거점을 확보했다. 또 대형 고객사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계약 매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30%를 넘어섰다.
세아베스틸은 국제 유가가 회복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시추용 봉강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부품 분야에선 올해 독일과 일본 등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베어링강 제품 인증을 획득해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36만t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40만t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