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9일 '국내 금융회사 해외진출 지원 간담회'를 열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금감원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금융회사들에 해외점포 근무 직원의 전문성 확보와 현지 관련 법규 준수, 내부통제 강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금감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뿐 아니라 해외사무소를 통해 현지 감독 당국과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생생한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동남아시아 지역 감독 당국을 방문·면담하고 현지 당국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한편, 우리나라의 감독 사례도 소개하는 등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특히 최근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에 주목해 "감독 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영업의 어려움을 풀어주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45개국에 422개 해외점포(현지법인 205개, 지점 85개, 사무소 132개)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이 64개로 가장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