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잇따라 진행한 대면 및 전화 협의에서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새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긴급 전화 통화 및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면담을 하고,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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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당국자는 부연했다.
특히 이도훈 본부장은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응조치를 마련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을 강조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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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가 분석을 공유하는 등 향후 대응 과정에서 더욱 긴밀히 조율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곧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겠다"며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상을 재확인했다.홍 후보는 이날 열린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4강 토론회가 끝난 뒤 본인의 SNS를 통해 "결승에 올라가는 즉시 대통합 전선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에 대한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당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며 "모든 점에 있어서 이재명 잡을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고 했다.이날 열린 토론회 인사말에서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홍준표의 나라와 이재명의 나라 중 국민께서 선택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범죄자 대통령이 다시 탄생해선 안 된다"며 "이 자리에 있는 다른 세 명의 대선 경선 후보는 물론 한 대행,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 세력, 더불어민주당 내 반이재명 인사까지 모두 모아 홍준표 정부를 세우겠다"고 했다.'한덕수 대행의 대선 차출론, 솔직히 언짢다'는 깜짝 질문 코너에선 'X'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좀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했다"며 "당에서 예비경선도 거치지 않은 후보를 정해놓고, 준결승과 결승까지 치르고 난 뒤 또다시 상대하라니 언짢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 대행을 뛰어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 대행의 출마를 원하는 당원들의 요구도 많다. 그래서 더는 언짢지 않다"고 했다.홍 후보는 이날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43년 공직생활의 마지막 대권 도전인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며 지지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최종 경선에 오를 두 자리를 놓고 26일 격돌했다. 정책 부문에선 한 후보가 제시한 '5대 메가폴리스'의 실현 가능성 유무를 두고 나머지 세 후보가 맹공을 퍼부었다. 계엄·탄핵 사태에 관한 입장을 두곤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 홍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파인 안, 한 후보가 2대2로 팽팽하게 맞섰다.서울 필동 매경미디어센터 P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 4강 토론회는 각 후보의 공약에 대한 검증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상대방을 향한 인신공격 논란마저 불거진 지난 25~26일 일대일 맞수토론에 비해 차분한 모양새였다.한 후보는 토론회에 앞서 열린 대기실 인터뷰에서 "맞수토론에서 김 후보의 전과를 언급했는데, 나중에 후회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과했다. 홍 후보도 "어제 3시간가량 한 후보랑 치열하게 얘기했으니, 오늘은 안, 김 후보와 정책 토론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한동훈 '메가폴리스' 두고 1:3 집중 공방먼저 김 후보가 "지방 5개 도시를 2년 안에 서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한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은 비현실적"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2년이면 아파트 한 채 짓기에도 부족하다"며 "삽질 한 번만 해봤어도 이런 주장은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허허벌판에 신도시를 만들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이미 발전한 지역 거점 도시의 특성을 고려해 규제를 없애고, 정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응수했다.이후 홍, 안 후보가 김 후보 측에 가세하며 3 대 1 구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6일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사과 의향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 반면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사과 의사를 드러냈다.안 후보는 김·홍·한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당했다”라며 “정부·여당의 일원으로서 상처받은 국민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김 후보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계엄과 탄핵, 파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줄탄핵’이 30명이 있었고 특검법, 예산 전면 삭감 등의 많은 원인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돼야 한다”고 밝혔다.홍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보겠다”고 간단히 답했다.한 후보는 “계엄 당일 밤 계엄을 저지한 이후부터 줄곧 반복해서 사과했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드린다. 국민이 절대로 겪으셔서는 안 될 일을 겪게 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시 당 대표였던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저도 사과를 두 번에 걸쳐 드렸다”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이재명(후보)에게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단일화에 대해 언짢은가’라는 질문의 ‘오엑스(OX)’ 게임에서 김·홍·한 후보는 ‘O’ 팻말을 들었고 안 후보는 ‘X’를 들었다.김 후보는 “훌륭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