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받던 항공주가 한·중 관계 개선과 원화 강세에 힘입어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40원(3.13%) 오른 4620원에 마감했다. 제주항공(5.49%) 티웨이홀딩스(1.64%) 등 다른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의 관광 분야 주무처인 국가관광국이 베이징과 산둥 지역의 일반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관광업계는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이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보다 133.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노선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5600원에서 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근처에서 움직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 효과로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