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특수영상제작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포디리플레이에 100만달러(약 10억8700만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포디리플레이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움직이는 형체를 촬영한 뒤 이미지를 연결해 360도 영상을 제작하는 ‘타임슬라이스’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중계에 자사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포디리플레이는 이번에 KT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45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KT는 2016년부터 포디리플레이의 사업 육성,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해왔다. 5세대(5G)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입체적인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서비스를 공동 개발했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방송 중계에 활용되기도 했다. KT는 이 서비스를 대형 스포츠 이벤트 분야로 확장해 모바일·인터넷TV(IPTV) 플랫폼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홍수 포디리플레이 대표는 “KT와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투자 유치로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