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24일 장 초반 급등세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시초가인 5만5300원보다 8200원(14.83%) 오른 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3만5000원보다는 58% 높은 5만5300원에 형성됐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 6만원도 뛰어넘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디지털 플랫폼 대상 드라마, 해외 현지 합작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드라마 제작을 늘려갈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편수는 올해 22편에서 2020년 40편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9~1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3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청약경쟁률은 320.11 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 넷마블게임즈 다음으로 많은 6조7223억원이 몰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도깨비' '비밀의 숲' '시그널'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회사다. CJ E&M의 드라마제작 사업부를 지난해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