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게임사의 신작 출시 일정을 활용해 게임주(株) 투자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주요 게임사들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출시가 집중돼 있다"며 "해당 기업들 주가는 지난 8월부터 가파른 상승세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28일 모바일게임 '테라M'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을 잇달아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도 내년 상반기 '블레이드앤소울2'를 출시할 예정이다. 1분기 중 펄어비스게임빌은 각각 '검은사막M'과 '로열블러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대형 게임사들이 라인업을 축소하고 대작 게임 위주로 개발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출시 기대감을 주가가 선방영하는 사례가 종종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게임업종 최선호주로는 엔씨소프트를 꼽았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4종의 게임을 개발 중이고, 올해 최대 흥행작 '리니지M'은 다음달 11일 대만에 출시된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M으로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면 내년에는 모바일 라인업 강화와 지역 확장으로 다시 한 번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