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중국의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 시노펙과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공급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시노펙과 TBR 타이어 공급 유통 계약을 성사시킨 기업은 총 5개 기업으로, 중국 자국 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는 한국타이어와 미쉐린 두 개 기업뿐이다.

시노펙은 1998년 설립돼 지난해 경제지 포춘이 발표한 '500대 기업' 중 3위를 차지한 자산규모 3100억 달러의 아시아 최대 석유정제 기업이다. 중국 내 3만1000여 개의 주유소를 운영 중이며 주유소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해외 기업에 배타적 성향을 지닌 중국 국영 기업과의 유통 계약 체결은 한국타이어의 순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