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저성장시대,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열기 뜨겁네' 11월14일 개강 후 인기몰이,한경닷컴 시사일본어학원 공동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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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 "한일, 상호 강점 살려 'KJ망' 구축, 세계시장 진출하자"
“일본은 ‘효율’ 보다 ‘공정’을 중시하는 사회입니다. 경제의 효율성을 더 높이 평가하는 미국이나 한국식 자본주의와 다른 일본식 자본주의의 특성을 이해하는 게 필요합니다.”
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사진 왼쪽부터 네번째) 는 21일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강좌를 통해 “경제력에서 한일간 격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여전히 일본 국력이 한국보다 강한 이유가 있을 것” 이라며 “개인 감정과 국익을 구분해 국제정치경제, 군사기술, 정경협력 등의 측면에서 일본의 장점을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부터 서울대 경제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중인 국 교수는 이날 진행된 최고위과정 세 번째 강사로 나와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한일 국가 경쟁력 비교’를 주제로 열강했다.
국 교수는 30년 가까운 양국에서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한일간의 차이점에 대해 △독차지하려는 한국 vs. 나누어 가지려는 일본 △디지털 한국 vs. 아날로그 일본 △플로(flow)의 한국 vs. 스톡(stock)의 일본 등으로 비교,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다이나믹하게 나쁜 것을 바꾸는 속도가 빠르나, 좋은 것도 바꾸어 버리기 때문에 불안정해지기 쉬운 폐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은 안정적으로 기술이나 자본 축적을 잘 해나가지만, 나쁜 것도 쌓여가면서 답답하고 막히는 폐쇄성에 빠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양국이 서로 장점을 살려 ‘KJ망’을 구축, 세계 시장에 동반 진출하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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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과 시사일본어학원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타고 있는 일본경제를 탐구하기 위해 11월 첫 개설한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달 14일 개강 이후 수업이 진행되면서 기업인,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에 대해 관련 업계와 학원가에서도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1기는 국내외 전문가 특강과 3일간의 일본 현지 수업으로 짜여졌다. 교육과정은 11월14일부터 12월10일까지이다. 최고위과정 수업은 시사일본어학원 서울 강남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다.
이종윤 한국외대 명예교수(일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오태헌 경희대 교수(일본 강소 기업의 경쟁 원천과 사례), 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한일 국가 경쟁력 비교,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순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오는 23일 최인한 한경 일본경제연구소장(현장에서 지켜본 한일 경제 30년), 28일 이춘규 박사, 연합뉴스 국제경제부(닛산사태로 본 일본 제조기업 경영 투명성), 30일 요시카타 베키 서울대 강사(일본의 현대사와 문화를 읽는다) 등의 강좌가 남아 있다.
일본 현지 교육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서부지역의 경제, 역사 중심지인 오사카와 고베 일대에서 진행한다. 간사이 지역의 대표 명문 사학인 간사이대학의 최상철 교수(상학부)가 강좌를 맡아 일본 소비시장 특성과 현지 진출 방안 등을 강의한다. 일본 고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상철 교수는 일본 기업과 마케팅 전문가이다. 30여년 가까이 일본 현지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는 일본 경제 전문가이다.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2기는 내년 2월 초 이어질 예정이다. 한경닷컴이나 시사일본어학원 강남캠퍼스로 문의하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국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15%나 감소했다고 보도했다.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17%), 중앙아메리카(-24%), 카리브해(-26%)의 3월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나라별로는 콜롬비아(-33%), 독일(-28%), 스페인(-25%), 영국(-14%), 중국(-11%), 호주(-7%) 국적 방문객이 크게 줄었다. 한국인 방문객도 1∼3월에 각각 9%, 16%, 15% 감소했다.미국과 국경을 접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가장 먼저 무역 분쟁을 벌인 캐나다, 멕시코의 미국 방문 역시 급감했다. 캐나다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3월에 자동차로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항공편으로 미국에 들어온 멕시코인도 17% 감소했다.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 나타난 방문객 급감 현상은 미국 내에서 수십억 달러 수준의 관광 수입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리서치 회사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아담 색스 대표는 “(방문객 급감은) 달러 강세, 긴 비자 대기 시간, 여행 제한에 대한 걱정, 미국이 환영해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 미국 경제 둔화, 최근의 안전 우려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미국여행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관광산업으로 미국 경제에 1조3000억달러(약 1851조원)가 유입되고 15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협회 대변인인 앨리슨 오코너는 올해의 감소세가 우려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세청장 직무대행 임명을 둘러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의 권력 다툼에서 베선트 장관의 편에 섰다.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재무부 부장관인 마이클 포켄더를 임명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국세청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어야 하며 포켄더가 이 순간 그 적임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최근 미 국세청은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을 위한 납세자료 제공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 핵심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내 정책 변경을 거부하는 하버드대를 겨냥해 국세청에 면세 지위 박탈을 요구하기도 했다.국세청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게리 섀플리가 지난 15일 대행으로 임명된 지 사흘 만에 교체된 것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NYT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결정은 머스크에 불만을 품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결과라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머스크의 정부효율부가 백악관을 통해 섀플리 임명을 추진하면서 국세청을 관장하는 자신에게는 상의도, 승인도 구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듣고 대행 교체를 승인했다는 것이다.NYT는 “이번 충돌은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고위 당국자들을 경악하게 한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다.지난해 미국 대선 국면에서 공을 세우며 트럼프 행정부의 실제로 떠오른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와도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는 관세 정책을 강력히 지지하는 나바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연구 예산이 대폭 축소된 가운데 프랑스가 미국 연구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지난 18일 (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X(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여기 프랑스에서 연구는 우선순위이며 혁신은 문화이고 과학은 무한한 지평”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연구자 여러분,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유럽을 선택하세요!”라고 덧붙였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대학가를 중심으로 벌어진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계기로 대학과 연구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왔다. 프랑스는 이 같은 상황을 기회로 삼아 해외 과학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이날 프랑스 국가연구청(ANR)은 프랑스 내 대학과 연구기관이 해외 연구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공동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과학을 위해 프랑스를 선택하세요'를 출범했다.해당 프로그램은 보건, 기후, 생물다양성, 인공지능, 우주, 농업, 저탄소 에너지, 디지털 시스템 등 사회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한림원(NASEM) 회원 1900명은 지난 1일 발표한 비판 성명에서 “이 나라의 과학 사업이 초토화되고 있다고 분명히 경고하기 위해 이 SOS를 보낸다”며 “정부는 과학 기관에 대한 자금 지원을 삭감하고 과학자들에게 보조금을 중단하고, 국제 과학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들은 “트럼프 행정부는 기후 변화나 백신의 안전성, 경제 동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결과를 낳는 연구를 막고 있다”며 “기금 삭감으로 기관들은 연구를 중단하고 교수진을 해고하고 다음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