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안마·마사지 효과 좋아요"…화제된 바디프랜드 '역발상 마케팅'
임신부도 마사지나 안마를 받아도 될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정답은 ‘그렇다’다. 미국 임신협회와 의학전문지 등 해외에서는 마사지가 임신부의 건강 관리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적극 장려할 정도다.

국내 안마의자 1위 업체 바디프랜드는 임신한 탤런트 이시영 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역발상으로 임신부의 마사지 효과를 널리 알리는 데 성공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이씨가 일기 형식으로 안마의자를 활용한 건강관리 비법과 유용한 임신 및 출산 정보 등을 소개하는 ‘엄마성장일기, #너랑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디프랜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firstwithu)에는 관련 정보를 나누려는 이용자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처음부터 임신부 마사지를 홍보하려고 이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아니다. 그는 인천시청 실업팀에 입단해 권투선수 생활을 하는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건강한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바디프랜드 역시 이씨의 건강한 이미지를 활용하려 했다. 이씨는 광고모델에 발탁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 발표와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려왔다.

고민하던 바디프랜드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 이씨의 임신을 안마의자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때마침 자사 메디컬연구개발(R&D)센터에서 ‘임신부 안마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숙면을 돕는 수면 프로그램, 경혈 자극으로 소화 불량을 해소하는 소화 촉진 프로그램 등 임신부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