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총출동…"그룹 단위 할인행사 정례화 계획"
현대백화점그룹, 美 블프 맞서 11일간 쇼핑축제… 최대 70% 할인
현대백화점그룹은 23일부터 11일간 그룹 내 유통·제조 계열사가 참여하는 쇼핑 대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종합생활문화기업이라는 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패션·리빙·식품·렌털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할인행사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아울렛·홈쇼핑·리바트·한섬·렌탈케어 등 현대백화점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영국 박싱데이 등 해외 대형 할인행사로 국내 소비 여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행사 시작일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6일부터 진행한 백화점 정기 세일이 오랜만에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는 내수경기에 활력이 일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3일부터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과 'WSI 플래그십스토어' 논현점에서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은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모피, 영캐주얼, 잡화, 아웃도어 등을 20∼70% 할인 판매하는 '블랙 쇼핑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촌점, 대구점에서는 나이키·아디다스·리복 등 현대백화점이 직매입하는 스포츠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와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는 23∼26일 에스티로더, 메이크업포에버 등 32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 X 현대백화점 2017 뷰티 페어'를 연다.

현대백화점 단독 기획 상품, 샘플 증정 쿠폰집 등을 선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내 현대식품관 매장에서 정육·수산물·생활용품 등 100여 개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24일부터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라씨엔토'의 인기 상품을 최대 30% 인하해 판매한다.

라씨엔토는 캐시미어, 울, 풀스킨밍크 등을 기존 홈쇼핑 의류보다 가격은 20∼40% 낮추고 고급 소재로 제작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패션전문기업인 한섬은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시스템, SJSJ, 마인, 버드바이쥬시꾸뛰르, 타임옴므, 시스템옴므, 더 캐시미어 등 7개 브랜드의 온라인 전용 단독 기획 상품인 '윈터 기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품목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선물로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장갑·머플러·모자 등을 비롯한 식기 세트 등이다.

아울러 현대렌탈케어는 11월 한 달간 현대백화점 7개점(판교점·미아점 등)과 현대리바트 스타일샵 8개 직영전시장(잠실점·창동점 등)에서 신규 계약을 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3만원 증정한다.

특히 초슬림 직수형 정수기인 '더슬림 냉온정수기'를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패션, 리빙, 식품 등을 아우르는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내 고객에게 합리적인 쇼핑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의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그룹 단위의 할인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