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호텔신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3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중국인 입국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면세점이 성장하고 호텔레저 실적이 개선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1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년 중국인 입국자는 당초 740만명에서 780만명으로 추정치를 상향했다. 올해 연말 한·중 정상회담과 내년 초 평창 동계올림픽 등의 영향에 대한 기대다. 월별 입국자수가 50만명을 넘기는 시점은 기존 5월에서 2~3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성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를 통해 면세점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 추정치보다 94%가량 늘어난 1346억원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보따리상 등 중국 단체 고객 회복 속도가 예상을 넘어서면서 추가적인 실적 추정시 상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적자를 이어오던 호텔·레저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올해는 100억원 흑자로 돌아서고 내년엔 250억원으로 흑자 폭이 커질 것으로 성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호텔 감가상각비가 감소하고 생활레저 매출 증가 등으로 관련 사업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