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0일 GS건설에 대해 내년에도 동남아 화공플랜트와 국내 재건축 신규수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GS건설의 입찰 참여가 예상되는 동남아 프로젝트는 5건으로 총 150억달러 규모”라며 “경쟁사와 비교해 엔지니어 인력에 여유가 있고 영업현금흐름 개선폭이 커 수주경쟁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남아 토목·건축 수주 경험이 많아 영업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기반 주택분양은 업계 최대로 예상된다. GS건설은 관리처분인가까지 마친 정비단지 물량을 약 1만4000여 가구 보유 중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만3000여 가구로 높아진 연간 분양 목표의 88%를 이미 달성했고 내년에도 2만 가구 이상 신규분양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2019년까지 주택실적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로 넘어온 7개 현안 프로젝트는 모두 연내 기계적 준공(MC)이 예상된다고 봤다. 3분기처럼 현장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컨센서스에 내재된 해외원가율은 이미 105% 내외 수준이어서 실적의 하방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잠정 주가수익비율(PER)이 5.3에 불과하다”면서 “4분기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며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