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서 역대 최고 성적

올 마지막 대회 호주 랠리 우승
이번 시즌만 네 번째 우승컵

현대자동차가 올해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린 ‘2017 WRC’ 마지막 대회인 호주 랠리(10차전)에서 자사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팀의 헤이든 패든도 3위에 오르며 한 팀의 두 선수가 3위 안에 동시에 오르는 ‘더블 포디움’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WRC에 출전한 이래 통산 7회 우승했으며 이번 시즌에만 총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역대 최고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지막 대회였던 호주 랠리는 경기 시작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며 곳곳에 웅덩이가 생기는 등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누빌이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호주 랠리 마지막 경기를 모터스포츠 팬들과 함께 실시간 중계로 관람하며 응원하는 이벤트 ‘WRC 나이트 라이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랠리 관람 이 외에 모터스포츠 토크와 전시물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