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중국 다시 빚내서 성장?… 하루에 50조원 풀고 해외자금 수혈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이 이달 들어 해외에서 자금 수혈을 재개하고 하루 만에 시중에 50조 원을 뿌리기도 하면서 한때 고삐를 조였던 부채 규제를 완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일고 있다.

    17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 달 말부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역외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도록 승인을 확대하기 시작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러한 조짐은 지난 달 제19차 당 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감지됐으며, 올해 초 속도 조절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다.

    실제로 이달 1∼11일 역외 시장에서 성사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권 발행 규모는 29억7천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11월 한 달간 규모를 넘어섰다.

    발개위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잠재우려고 승인을 보류하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역외 채권 발행은 올해 10월 5억2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보다 57% 줄어든 바 있다.

    상하이의 애널리스트인 웬디 리우는 "이는 역외 자금에 매달려온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엔 반가운 뉴스"라고 말했다.

    중국은 역내 통화 공급에도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6일 하루 만에 3천100억 위안(51조 원)을 시중에 풀었다.

    이런 하루 공급액은 거의 1년 만에 최대 규모다.

    당국이 부채 리스크를 줄이려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것을 달래려는 조치로 풀이됐다.

    중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당 대회 이후 나타난 매도세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4%를 웃돌았다가 16일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덕택에 내려앉았다.

    이날 장중에 4.015%까지 찍고는 3.98%로 잠시 안정세를 보인 것이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통화 완화 없이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국 다시 빚내서 성장?… 하루에 50조원 풀고 해외자금 수혈도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체감물가는 이렇게 팍팍한데"…5년만에 저점 찍은 소비자물가, 왜? [이광식의 한입물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 당국의 목표치인 2%와도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지난해 "물가가 참 안정적이다"고 느낀 사...

    2. 2

      구윤철 "성장률 반등"…김정관 "강한 산업정책"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병오년 신년사에서 “2026년을 잠재성장률 반등의 원년으로 기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역, 인공지능(AI), 통상을...

    3. 3

      포스코퓨처엠, 리튬값 폭락에…실제 GM 공급액 20%에 그쳐

      전기차 수요 둔화에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납품한 물량이 당초 계약액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퓨처엠은 GM에 납품한 양극재 공급 규모가 계약 당시 13조7696억원에서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