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모터쇼 참가한 현대차…중국 시장 공략 박차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엔시노(사진·국내명 코나)’ 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1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엔시노를 현지 최초로 공개했다.

담도궝 베이징현대 부사장은 이날 “엔시노와 신형 ix35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친환경차와 커넥티비티 기술, 고객 서비스 분야 선도자가 돼겠다”고 말했다.

엔시노는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만든 현지 맞춤형 차량이다. 내년 1분기 중 중국 현지에서 본격 판매된다.

이 차량은 1.6L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를 갖추고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이 상하단으로 분리된 독특한 형태의 헤드램프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지난 15일 출시한 신형 ix35로 SUV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ix35는 2010년 출시 이후 7년간 77만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강인하고 단단한 커넥티드 SUV’를 콘셉트로 제작된 신형 ix35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두꺼운 C 필러, 9.6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달았다.

특히 바이두와 협업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인식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는 실시간 교통 정보와 지역 정보, 대화형 음성 인식 검색, 차량 내 온라인 결제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모터쇼를 통해 유해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아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는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자동차(FCEV)도 선보였다.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 등 관련 기술 공개를 발판 삼아 친환경차 시장 내 입지를 굳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 약 55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 콘셉트카 등 총 2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