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날보다 450원(3.67%)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38%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이같은 디에이테크놀로지의 강세는 중국의 2차전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2019년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신에너지차 생산의무제 도입이 확정됐다"며 "신에너지차 투자는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주요 자동차 합자기업은 신에너지차를 생산하지 않고 있어, 신규모델 출시 또는 타사와 합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홍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이슈는 용량과 안정성"이라며 "파우치형 배터리는 스태킹(Stacking) 방식으로 배터리를 만들어 충전량이 높고 부피팽창을 제어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2차전지 시설투자가 기존 각형에서 파우치형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그는 "신규 생산되는 전기차는 파우치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신규 투자는 파우치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 수율을 위해 한국 주요업체로 레퍼런스를 가진 장비업체에 발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화증권은 중국 2차전지 시설투자 확대 수혜 기대주로 브이원텍과 디에이테크놀로지를 제시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