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2021년까지 현재 생산 중인 쉐보레 볼트보다 30% 저렴한 신규 플랫폼의 2세대 전기차(EV)를 시장에 내놓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바라 CEO는 “2세대 EV 플랫폼을 채택한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300마일(약 480㎞) 이상 달릴 것”이라며 “생산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글로벌 영업을 통해 전기차 수요를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GM이 판매하는 전기차 볼트는 1회 충전하면 238마일(396㎞)을 간다. GM은 이 전기차를 1만7000대 판매했다. 그는 이어 “GM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기술에서도 리더가 될 것”이라며 “㎾(킬로와트) 기준 시간당 145달러인 배터리 비용을 시간당 100달러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바라 CEO는 이와 함께 2023년까지 선보일 예정인 새로운 전기차 20종 가운데 3년 내 2~4개의 신차를 내놓고 이 가운데 2~3개는 1년6개월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GM의 계획은 전기차 분야를 맹공해 테슬라를 압도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