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울산 전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뚜렷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지진동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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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방본부와 울산지방경찰청 112상황실 등에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소방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지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새울원자력본부는 "신고리 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울산시도 "석유화학공단 등 국가산단에 확인된 피해는 없으며, 현재 구·군별로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주 강진 이후 한동안 잊고 있었던 지진의 공포를 다시 느낀 시민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비교적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남구 옥동에 사는 한 아파트 주민은 "강한 흔들림을 느끼자마자 밖으로 나갔는데, 나가는 중에도 10여 초가량 흔들림이 계속돼 당황스러웠다"면서 "주민들이 주차장에 모였는데 더 강한 지진이 올까 봐 모두 걱정했다"고 밝혔다.

각급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운동장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울산시교육청은 규모 5.0 이상의 지진 발생 때 매뉴얼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피해가 확인된 학교의 보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