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올 3분기(누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기업부·벤처기업부·중견기업부 등 소속부 3곳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였지만, 253곳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성장폭을 낮췄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 시장의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779곳을 대상으로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16조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조792억원으로 21.29% 늘었으며 순이익도 5조3496억원으로 48.44%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3분기(7~9월) 매출액은 39조6878억원으로 2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0.43% 늘었지만, 순이익은 22.17% 감소했다.

우량·벤처·중견기업 등 3개 소속부의 실적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우량기업부의 3분기 순이익은 4조789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74% 증가했다. 벤처기업부의 순이익은 3647억원으로 155.59% 급증했고, 중견기업부는 372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기술성장기업부는 773억원 순손실로 적자를 지속했다.

분석대상기업 779개사 중 526개사(67.52%)가 3분기 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 445개사가 흑자를 지속했고, 81개사가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253개사(32.48%)가 적자를 기록했다. 166개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적자로 전환한 기업은 87개사였다.

IT업종이 3분기(누적)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389개사의 IT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45%, 99.11%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도 11.33% 상승했다.

반면 비IT업종 626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66%, 20.02% 증가했다. IT업종의 성장 폭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12.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95.65%로 작년 말 대비 0.31%포인트 하락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