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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닝 쇼크' 코스맥스, 누월드 인수가 '신의 한 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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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맥스가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밑돌면서 주가도 6% 넘게 빠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들도 있는 반면 중장기 동력을 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하는 곳도 있다.

    14일 오후 2시25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날보다 8500원(6.54%) 내린 1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공개한 3분기 실적이 어닝 쇼크에 가까웠던 탓이다.

    코스맥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 감소한 50억원에 그치며 110억원 수준을 예상했던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국내와 중국 사업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사드 여파 지속에 따른 매출 감소,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이 이어졌고 중국은 설비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에 순이익이 20% 넘게 줄었다. 미주와 동남아 등에서는 적자폭을 줄이며 선전했지만 국내와 중국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적 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드 우려 완화로 국내 영업 환경은 개선이 예상되지만 중국 사업의 고정비 부담은 내년에나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4분기는 통상 비용이 반영되는 비수기"라며 "내년에는 국내와 중국, 미주 부문이 모두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발표한 미국 누월드 인수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성장성은 있지만 차입금 규모가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누월드는 월마트와 로레알 등을 고객사로 보유한 미국 화장품 ODM·OEM 업체다. 코스맥스는 누월드 지분 100%를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중 2000만 달러는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1700억원이 넘는 순차입금을 안고 있는 코스맥스가 추가 차입에 나서면서 부채비율이 214.8%까지 상승하게 됐다"며 "재무구조에 리스크 요인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는 수익성 부담을 안고 가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IBK투자증권과 SK증권,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고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춰잡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보복조치 소멸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익성이 불투명하고 중국에서는 설비 증설 효과에도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넘게 감소할 가능성이 커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미국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눈 앞보다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한 수라는 설명이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입금 확대로 인한 부담이 예상되지만 미국 법인은 외형 확대가 우선"이라며 "향후 보폭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누월드는 색조 전문으로 기존 코스맥스USA와 중복되지 않아 신규 고객 확보와 라인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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