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환우들에게 뮤지컬 공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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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1형 당뇨병 환아들과 가족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증가하는 국내 당뇨병 유병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당뇨병학회와 서울특별시, 한국당뇨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소아당뇨인협회가 주관했다. 국내 당뇨병 전문가들을 포함해 환자와 가족, 일반 시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아당뇨 아동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춘천시립합창단의 창작 합창뮤지컬 '아주 특별한 선물' 공연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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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으며, 제 1형 당뇨병 여성이 임신할 경우 유산 혹은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다. 또 신생아 7명 중 1명은 임신성 당뇨병의 영향을 받고 있다. 여성 건강과 자녀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여성 당뇨에 대한 교육 및 치료 접근성 향상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문규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은 “당뇨병을 가진 여성 5명 중 2명은 가임기라는 점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을 가진 모든 여성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여성 당뇨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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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는 매년 세계 당뇨병의 날에 동참해 푸른빛 점등식, 정책토론회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기념식과 함께 춘천시립합창단의 창작 합창뮤지컬 '아주 특별한 선물' 공연을 무료로 진행했다.
이 공연은 자녀의 난치성 질환 통보를 받은 한 가정이 가족의 사랑으로 이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공연에서 다뤄지는 난치성질환은 소아당뇨로 알려져 있는 제 1형 당뇨병으로 우리나라 전체 당뇨병의 2% 미만인 희귀 질환이다. 만성질환인 제 2형 당뇨병과는 발생 원인이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제 1형 당뇨병을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한 질환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회적 시선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소아당뇨에 대한 인식 개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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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는 협약과 관련해 소아·청소년 당뇨병 학생의 의학적 관리 및 학교에서의 당뇨병 및 합병증 관리에 대한 자문, 인식개선과 건강관리를 위한 교육자료 개발, 관리 체계 개발을 위한 업무 지원 역할을 담당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당뇨병 인식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당뇨병 유공자들을 선정해 그 공로를 치하했다. 이석진 외 6인은 당뇨병 유관기관의 추천을 통해 유공자로 선정돼 서울특별시장표창(장관급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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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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