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얼, 기계체조 '도마' 연상
모굴, 울퉁불퉁 눈 언덕서 묘기
스키크로스, 4명 1개조로 경주
슬로프스타일·하프파이프도
장애물 이용해 화려한 테크닉
프리스타일 스키는 다섯 가지 세부 종목이 있다. 에어리얼과 모굴, 스키크로스, 스키 슬로프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등이다. 에어리얼은 스키를 신고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동작을 펼치는 경기다.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경사가 심한 슬로프를 내려오며 가속도를 이용해 트위스트 등의 묘기를 펼친다. 프리스타일 스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우면서 가장 위험한 종목이다.
모굴은 스키를 탈 때 점프해서 넘을 수 있도록 높게 쌓은 눈더미를 뜻한다. 모굴 스키는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모굴 위에서 스키를 타며 회전과 턴 기술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스키 크로스는 4명이 1개 조로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주하는 경기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2010년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웨이브 코스, 뱅크 등 여러 개의 점프대와 장애물이 설치돼 강한 체력과 수준 높은 스키 실력이 필요하다.
스키 슬로프스타일은 점프, 레일, 테이블, 박스, 웨이브, 빅에어 등 다양한 코스에서 열리는 경기다. 점프대에서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 각종 장애물을 자신이 선택해 다양한 동작으로 넘는다. 점수는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 다양한 모양의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아찔하고 화려한 기술이 많이 연출되는 것이 특징.
스키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하는 종목이다. 다섯 명의 심판이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선수는 두 번의 연기를 하고 이 중 높은 1개의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은 2015년 스페인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김광진 선수가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지원 선수는 여자 모굴스키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서도 메달 사냥을 노리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