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마약으로 마약+좀비 공포 (사진=방송캡처)

해외에서 ‘좀비 마약’이 퍼지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던 일이 알려졌다.

1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새벽에 가정집에 침입한 괴한에 의해 목과 다리등 신체를 물어뜯긴 일가족의 사연이 알려졌다.

제보자는 새벽에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에 나가보니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습격해 목덜미를 물어 뜯었다고 증언했다. 그 행동이 마치 영화에서나 보던 좀비와 비슷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도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마치 약이나 술에 취한것처럼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해자는 베트남에서 여행 온 A씨로 횡설수설하며 제정신이 아닌듯 보였다고 한다. A씨 가족들에 따르면 A씨는 과거 마약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런 사실에 대해 전문가는 A 씨가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부리는 신종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배스솔트’로도 불리는 ‘좀비마약’은 목욕할 때 쓰는 입욕제와 유사하게 생겨서 ‘배스솔트’라는 은어로 불린다. 2010년대 들어 미국과 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 마약으로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배스솔트’를 복용한 남성이 노숙자의 얼굴을 뜯어먹는 사건이 발생하며 ‘좀비마약’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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