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 자회사 상장으로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3% 올린 13만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12월15일 일본 자회사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라며 "예상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788억원으로 예상되며 하나투어의 본사 지분율은 기존 70%에서 53.77%로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후 호텔, 면세점, 관광버스를 통한 추가적인 투자로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공항 3기 면세 사업자 T1 임차료 인하 협상이 시작됐다는 것도 주가에 호재가 됐다는 판단이다.

성 연구원은 "T2 개항에 따른 T1의 임대료 할인은 30%로 제시됐다"며 "T2에도 SM면세점이 입점하고 임대료는 T1보다 낮아지면서 1개 면세점 임대료를 내고 2개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매출은 10~20% 증가하는 효과가 생기게 된다"며 "이런 이유로 2018년 인천 면세점 예상 영업이익은 17억원에서 3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