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남중국해 우군 두테르테 챙기기…APEC서 별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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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남중국해 평화 위해 아세안과 계속할 것"
두테르테 "양자 채널 통해 해상 문제 타결 의향있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중국 신화통신과 필리핀 GMA뉴스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양자회담에서 "지난해 10월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문한 후 양국 관계가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었다"면서 "양국의 건강한 발전은 양국민에 이익을 주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선린친선은 중국과 필리핀이 반드시 견지해야 할 방향"이라면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할 것이며 개방과 상생 협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과 계속 일할 것"이라며 우호를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과 필리핀 관계가 유익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며 우호와 친선을 강조하고 고위급 교류 증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필리핀은 중국을 진정한 친구로 여긴다"면서 필리핀의 경제 건설과 대테러, 안정 유지 면에서 중국이 제공한 도움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리핀은 중국과 함께 양국이 달성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자 채널을 통해 해상 문제를 타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11일 오후 양자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의 회담은 의미 있고 생산적이었다"며 "양국 관계의 매우 밝은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 의장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우려를 전달했으나 시 주석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에 따르면 시 주석은 "걱정하지 마라, 필리핀은 안전한 (남중국해) 통행권을 갖고 있으며 이는 모든 나라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국제상설중재판소(PCA)의 승소 판결이 나왔지만, 중국에 판결 이행을 요구하지 않고 대신 경제·방위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테르테 "양자 채널 통해 해상 문제 타결 의향있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중국 신화통신과 필리핀 GMA뉴스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양자회담에서 "지난해 10월 두테르테 대통령이 방문한 후 양국 관계가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었다"면서 "양국의 건강한 발전은 양국민에 이익을 주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선린친선은 중국과 필리핀이 반드시 견지해야 할 방향"이라면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할 것이며 개방과 상생 협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과 계속 일할 것"이라며 우호를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과 필리핀 관계가 유익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며 우호와 친선을 강조하고 고위급 교류 증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필리핀은 중국을 진정한 친구로 여긴다"면서 필리핀의 경제 건설과 대테러, 안정 유지 면에서 중국이 제공한 도움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리핀은 중국과 함께 양국이 달성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자 채널을 통해 해상 문제를 타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11일 오후 양자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뒤 기자들에게 "시 주석과의 회담은 의미 있고 생산적이었다"며 "양국 관계의 매우 밝은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 의장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우려를 전달했으나 시 주석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에 따르면 시 주석은 "걱정하지 마라, 필리핀은 안전한 (남중국해) 통행권을 갖고 있으며 이는 모든 나라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국제상설중재판소(PCA)의 승소 판결이 나왔지만, 중국에 판결 이행을 요구하지 않고 대신 경제·방위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