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두 번째 정상회담 돌입…문 대통령 내달 방중 합의 관측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논의 집중 예상…북핵 해법 조율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 5시 37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의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회담은 당초 5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시 주석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 가진 정상회담이 늦어지고 곧바로 이어진 칠레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행사까지 겹쳐 예정보다 37분 지연됐다.
두 정상이 양자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7월 6일 독일 함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취임 이후 첫 회담 이후 128일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이 지난달 3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지 처음 열리는 회담이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관계 정상화 의지의 성과물로서 문 대통령의 다음 달 중국 방문이 합의될 가능성도 점쳐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여 어떤 공통분모가 도출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 정상은 이미 사드 합의에 이른 만큼 사드 문제를 더는 거론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한 논의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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