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낙마… '무주공산' 청주시장 놓고 10여명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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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명, 한국 4명, 국민 2명 본격적인 세몰이 나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승훈 청주시장이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낙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청주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시장이 없이 치러지게 되면서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장 출마 결심을 굳히고 표밭갈이에 나섰거나 자천타천 후보군에 거론되는 인사만 10명이 넘는다.
전직 시장과 도의회 의장,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진표가 복잡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명이 후보군을 형성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한다.
민주당의 유력 후보는 한범덕 전 시장이다.
그가 여당의 대표주자라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이 시장과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이다가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마셨지만 여전히 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무시할 수 없는 득표력을 갖추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연철흠·이광희 충북도의원 역시 출마 뜻을 굳혔다.
노영민 주중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연 의원은 민선 5기 전반기 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의원은 '청주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대교체를 주창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지인들을 대상으로 청주시 이미지 설문 조사를 하는 등 유권자들이 피부를 느낄 수 있는 '생활 공약'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청주시 부시장을 지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지난 9월 민주당에 입당, 당내 경선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해 "청주시를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관인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도 자천타천 민주당 후보군에 오른다. 이 시장이 소속된 자유한국당에서도 적잖은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4선 시의원인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과 통합 청주시의회 초대 의장을 지낸 김병국 의원이 출마 뜻을 굳힌 상태다.
황 의장은 13∼17일 청주시 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를 교류 차원에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시장 낙마가 확정되면서 이 일정을 취소했다.
시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시의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 차기 시장선거 도전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는 분석이다.
김 전 의장도 당내 경선을 겨냥한 물밑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통합 청주시 이전 청원군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어 청주와 청원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워 통합 청주시장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역시 여성 후보 전략 공천을 기대하며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한국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로 선출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옛 새누리당 청주 남부권 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던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국민의당에서는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과 지난 대선 직전 민주당에서 말을 갈아탄 '손학규계'의 임헌경 충북도의원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물밑 탐색전을 벌여오던 이들 후보군은 이 시장이 낙마하면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이 후보를 결정하는 내년 2~3월까지 치열한 각축을 펼칠 것으로 보여 선거전이 조기에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승훈 청주시장이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돼 낙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청주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시장이 없이 치러지게 되면서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장 출마 결심을 굳히고 표밭갈이에 나섰거나 자천타천 후보군에 거론되는 인사만 10명이 넘는다.
전직 시장과 도의회 의장,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대진표가 복잡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명이 후보군을 형성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한다.
민주당의 유력 후보는 한범덕 전 시장이다.
그가 여당의 대표주자라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이 시장과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이다가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마셨지만 여전히 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과 무시할 수 없는 득표력을 갖추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연철흠·이광희 충북도의원 역시 출마 뜻을 굳혔다.
노영민 주중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연 의원은 민선 5기 전반기 청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의원은 '청주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대교체를 주창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지인들을 대상으로 청주시 이미지 설문 조사를 하는 등 유권자들이 피부를 느낄 수 있는 '생활 공약'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청주시 부시장을 지낸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지난 9월 민주당에 입당, 당내 경선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해 "청주시를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관인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도 자천타천 민주당 후보군에 오른다. 이 시장이 소속된 자유한국당에서도 적잖은 후보들이 당내 경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4선 시의원인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과 통합 청주시의회 초대 의장을 지낸 김병국 의원이 출마 뜻을 굳힌 상태다.
황 의장은 13∼17일 청주시 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를 교류 차원에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 시장 낙마가 확정되면서 이 일정을 취소했다.
시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시의회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 차기 시장선거 도전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는 분석이다.
김 전 의장도 당내 경선을 겨냥한 물밑 행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통합 청주시 이전 청원군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어 청주와 청원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워 통합 청주시장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역시 여성 후보 전략 공천을 기대하며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8일 한국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공동대표로 선출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옛 새누리당 청주 남부권 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던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의 이름도 나온다.
국민의당에서는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과 지난 대선 직전 민주당에서 말을 갈아탄 '손학규계'의 임헌경 충북도의원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물밑 탐색전을 벌여오던 이들 후보군은 이 시장이 낙마하면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이 후보를 결정하는 내년 2~3월까지 치열한 각축을 펼칠 것으로 보여 선거전이 조기에 달아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