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지난 3분기 카지노 시장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성장을 재개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시장예상치(27억원)를 웃돌았다"며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중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매출액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카지노 매출액은 555억원, 호텔 매출액은 111억원을 기록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조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고 했다.

드롭액(테이블에서 고객이 칩으로 환전한 금액)은 4150억원을 기록했고 국적별 성장률도 매스(306%), 기타(176%), 일본VIP(116%) 등으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호텔부산의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호텔부산은 리노베이션 완료 후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전년보다 11.1% 감소했다"며 "객실 매출은 늘었지만 감가상각비 등이 늘면서 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지리적 위치로 내국인 수요가 높은 만큼 향후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