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넘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로 예정된 코스닥150지수 정기변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 등에서 자금이 새롭게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7일 코스닥지수는 2.65포인트(0.38%) 하락한 701.1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지난 9월 하순 저점을 찍은 뒤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150 정기변경은 6월과 12월 두 차례 이뤄진다. 12월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2월14일) 다음날인 12월15일에 시행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정기변경에서 10여 개 종목이 신규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이녹스첨단소재, 제일홀딩스 등은 ‘상장한 후 6개월이 지난 보통주’라는 심사 대상 기준을 충족시키지는 못하지만 특례편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코스닥에 입성한 지 6개월이 안 되는 새내기주라도 정기변경 심사 직전 거래일 이전 15거래일간 시가총액 순위가 평균 50위 이내에 들면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나노스는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만, 관리종목 해제 후 1년이 지나지 않아 오는 12월 편입이 불가능하다. 최근 증시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티슈진은 상장 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지만 증권예탁증서(DR)가 상장된 것이어서 지수 편입이 안 된다. 티슈진은 코오롱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다.

김현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기 변경에 따른 수급 개선효과는 변경 2~3일 전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