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탄광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 큰 불길은 잡혔으나 내부에서 연기가 계속 치솟으면서 전화 정리 작업이 밤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4시 23분께 전남 화순군 동면 화순광업소 내 갱도에서 불이나 연기가 치솟아 오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화재 발생 당시가 근무 교대 시간인 덕분에 갱도 내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갱도 입구에서 약 200m가량 안쪽, 수평에서 수직으로 꺾여 내려가는 'ㄱ' 구조의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벨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0대, 소방관 150명을 투입해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갱도 입구까지 치솟은 불길을 초기에 진화했다.

그러나 불길이 갱도 내부 목재구조물이나, 갱도 내부 광부들의 휴식공간을 태우며 연기가 계속 치솟아 잔화 정리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화순광업소 직원들과 함께 반대편 통로 등으로 4차례 갱도 내부에 진입, 잔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화되는 대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