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활성화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오던 벤처캐피털(VC) 관련주(株)가 차익실현 매물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6일 오전 9시40분 현재 DSC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30원(0.55%) 내린 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175원(4.94%) 하락한 3365원을, 에이티넘인베스트는 35원(1.50%) 내린 2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은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수혜주로 꼽히며 전 거래일까지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이날은 동반 하락 전환했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10조원의 규모의 모태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들 두 펀드가 각각 심사를 통해 전문 운용사를 선정하면 투자금이 벤처기업으로 흘러가게 된다. 여기에 VC의 투자 회수를 돕는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도 발표되면서 벤처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같은 소식에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5430원에 장을 마쳤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도 13.64% 상승한 35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재 두 종목은 각각 4거래일, 3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