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속 그 옷… 사진 올리면 AI가 찾아줘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출연자가 신은 신발이 마음에 들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인테리어 사진 속 가구를 구입하고 싶을 때, 지금까지는 캡처한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린 뒤 네티즌들에게 수소문하는 식으로 제품 정보를 알아봐야 했다. 인터파크가 6일 내놓은 이미지 검색 서비스 ‘쇼핑 카메라(사진)’를 활용하면 이미지를 업로드해 같거나 비슷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인터파크 쇼핑 카메라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다. 싱가포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디센트와 협업해 개발했다. 인터파크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쇼핑카메라 아이콘을 누른 뒤 사진을 촬영하거나 저장된 사진을 올리면 비슷한 상품을 찾아서 보여준다. 그동안 비슷한 옷을 찾아주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전자제품, 잡화 등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는 처음이다.

쇼핑 카메라를 통해 찾은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면 ‘톡집사’ 아이콘이 뜬다. 톡집사는 인터파크가 작년에 내놓은 대화형 쇼핑 도우미다. 톡집사에 들어가 “깎아줘”라고 메시지를 보내면 온라인 최저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는 ‘스타일 추천’ 서비스를 통해 쇼핑 카메라로 찾아낸 패션 상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도 추천해준다.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상품을 인식한 뒤 패턴이 비슷하거나 색상, 디자인이 어울리는 다른 제품을 검색해 보여준다.

인터파크가 AI 검색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정확하게 찾아주기 위해서다. 기존 문자 기반 검색으로는 원하는 제품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