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용 대표
제복착용 준수와 더불어 매주 인성교육을 통해 기사들의 서비스 정신을 함양시키는 등 도내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얻어 2013년에 순천시장 표창과 2014년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오 대표는 “인성교육을 통한 서비스 향상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만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가을단풍이 곱게 물든 관광철을 맞았지만 관광전세버스의 평일 예약률이 하루 평균 50%선도 못 미치고 있어 시름이 깊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자신이 고집해온 ‘원칙’이 통하지 않을 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고질적인 관행처럼 자리 잡은 불법 지입버스의 증가로 직영버스들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하다는 게 가장 큰 고충이라고 설명했다.
명의만 운수 회사로 등록하고 개인이 관리, 운영하는 지입버스는 1993년 면허제였던 전세버스 사업이 등록제로 바뀌면서 시작됐다. 불법 운행일 뿐 아니라 차고지, 주유소, 세차장 시설도 갖추지 않고 차량안전관리도 하지 않는 등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국토부가 지입버스 운행을 막기 위해 ‘운행기록증’ 제도를 도입했지만 불편한 운행증 발급시스템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오 대표는 “개인이 운영하는 지입버스를 직영으로 전환 시 최소 12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정부는 난립하는 지입버스들의 과도한 경쟁 입찰을 규제하고 직영버스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유가보조 지원 등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