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로 홈쇼핑 생방송 본다
e커머스업체 11번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국내 대표 홈쇼핑 4개사의 TV생방송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지난 6월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 GS샵에 이어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과도 손잡고 모바일 앱에서 TV홈쇼핑 생방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주요 4개 홈쇼핑 업체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오픈마켓은 11번가가 유일하다.

11번가 모바일 앱 상단 ‘홈쇼핑’ 탭에 들어가면 홈쇼핑 4사 TV방송이 실시간으로 뜬다. 방송 중인 홈쇼핑 상품은 TV방송과 같은 가격에 11번가 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상품 구매 시 받는 사은품 등 혜택도 똑같다. 11번가에서 홈쇼핑 제품을 구입하면 OK캐쉬백이나 T멤버십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다만 여행, 렌털, 보험 등 상담이 필요한 무형제품은 여전히 각 홈쇼핑 전화로만 구매할 수 있다. TV홈쇼핑 생방송 중 제공하는 무이자할부 혜택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상품 배송과 교환·반품은 홈쇼핑 업체가 해준다.

11번가는 모바일 거래액을 늘리려는 홈쇼핑 업체들과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11번가의 수요가 맞아떨어져 이번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부터 11번가에서 상품을 판매해 온 GS샵은 올해 6월 실시간 TV방송 서비스를 시작한 뒤 거래액이 450% 이상 뛰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