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수요를 파악해 제품에 반영하는 데도 탁월하다. 7개 버튼만으로 모든 것을 조작하는 리모컨, 투명하게 처리한 TV 후면 전선 등도 김 사장의 주도로 개발됐다.
올해 들어서는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의 출시와 시장 확대를 이끌어 왔다.
경영 스타일은 전임 윤부근 대표만큼이나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경쟁사와 3D TV 화질 논란이 불거졌을 때는 “엔지니어들이 정말 멍청하다”고 쏘아붙였다. 지독한 일벌레로도 유명하다. 업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던 병(대상포진)이 만성질환이 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