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KKR "마크롱 효과 긍정적… 프랑스 투자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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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프랑스 제조업
글로벌 사모펀드인 미국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5월14일) 이후 시장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프랑스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요하네스 후트 KKR 유럽대표는 30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에 무척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프랑스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KR은 1530억달러(약 172조원)를 운용하는 ‘큰손’ 투자자다. 2007년 영국 약국체인인 알리안스부츠를 인수하는 등 유럽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마크롱 정부는 투자와 고용, 소비를 촉진하고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동개혁과 감세 등 친(親)기업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33.3%인 법인세율은 2022년까지 25%로 낮추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노동개혁에 착수했다. 기업이 노동자 채용과 해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개혁이다.
후트 대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집권 이후 독일에서 일어난 변화가 프랑스에서 다시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003년 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하르츠 개혁’을 단행했다.
후트 대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영국 투자가 조심스러워졌다”며 “대신 프랑스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요하네스 후트 KKR 유럽대표는 30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에 무척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프랑스 경제 여건이 좋아지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KR은 1530억달러(약 172조원)를 운용하는 ‘큰손’ 투자자다. 2007년 영국 약국체인인 알리안스부츠를 인수하는 등 유럽에서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마크롱 정부는 투자와 고용, 소비를 촉진하고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동개혁과 감세 등 친(親)기업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33.3%인 법인세율은 2022년까지 25%로 낮추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노동개혁에 착수했다. 기업이 노동자 채용과 해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개혁이다.
후트 대표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집권 이후 독일에서 일어난 변화가 프랑스에서 다시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2003년 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하르츠 개혁’을 단행했다.
후트 대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영국 투자가 조심스러워졌다”며 “대신 프랑스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