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나지완 쐐기 투런포, 기아 6-3으로 두산에 승리

기아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를 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과 기아의 경기에서 기아가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와 나지완의 쐐기포 등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기아는 3회 초 이명기가 선취 타점을 만들어냈고, 4회 초 에는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4회 말 두산이 한 점을 만회했으나 5회 초 버나디나의 타점이 더해지며 점수는 4-1이 됐다.

경기 중반부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두산은 경기 후반 추격을 시도했다. 7회 말 에반스의 솔로 홈런과 8회 말 김재환의 타점으로 4-3까지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9회 초 대타 나지완의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기아로 기울었다. 나지완은 4-3으로 두산에 쫓기고 있던 9회 초 2사 주자 3루에서 대타로 나와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리는 투런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말 두산은 기아 마무리 김세현에 완벽히 막히며 경기는 그대로 기아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양 팀의 4차전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기아는 임기영을,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