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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2기 내각 진용은… SCMP "측근 전면배치해 개혁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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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춘화·양제츠·쑨춘란 등 부총리 점쳐…류허, 중앙정책연구실 맡을 듯
    인민은행장 궈수칭 유력…경제통 10여 명, 중앙위원 포진해 경제개혁 추진
    시진핑 2기 내각 진용은… SCMP "측근 전면배치해 개혁 이끌 것"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맞아 시 주석이 측근들을 내각에 전면 배치해 그의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할 강력한 개혁 정책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양(汪洋) 부총리가 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7인의 상무위원에 임명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맡게 될 전망이어서 4명의 국무원 부총리 자리가 모두 비게 됐다.

    나머지 3명의 부총리인 장가오리(張高麗), 마카이(馬凱)、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연령 제한에 걸려 모두 은퇴한다.

    장가오리가 맡던 상무 부총리는 상무위원 중 서열 7위인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오랜 기간 관료 생활을 한 한정은 제조업 중심이었던 상하이를 친환경적인 금융·서비스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등 풍부한 경제 운용 경험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상하이방 계열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시 주석에게 충성 맹세를 한 만큼 그의 경제개혁 정책을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이다.

    AXA투자그룹의 에이든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은 경제개혁과 금융 정책을 그 자신이 틀어쥐고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그의 측근들은 이론과 실제 운용에서 그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우 총리로 유임될 리커창(李克强)의 경제정책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여겨진다.
    시진핑 2기 내각 진용은… SCMP "측근 전면배치해 개혁 이끌 것"
    당 지도부인 25명의 정치국원 중 유일한 여성인 쑨춘란(孫春蘭) 중앙통일전선부 부장은 류옌둥의 뒤를 이어 교육, 과학, 문화, 건강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하고 정치국원에 머무른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서기도 부총리에 임명돼, 차기 후계자로 지정되기 위해 그의 능력과 노력을 모두 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첸치천(錢其琛) 이후 14년 만에 정치국원에 진입한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국무위원은 외교담당 부총리로 선임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끌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중국의 위상을 고려할 때 외교담당 부총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진다.

    첸치천은 장쩌민 전 주석의 집권 기간인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외교담당 부총리를 지냈다.

    시 주석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은 이번에 상무위원이 된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의 뒤를 이어 중앙정책연구실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빈부격차 해소, 국유기업 개혁, 과다한 부채 축소, 금융감독 강화 등 시 주석이 직면한 경제개혁 과제가 산적한 만큼 '시진핑 2기'의 뼈대를 이룰 강력한 경제개혁 정책을 그가 만들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중앙은행 사령탑인 인민은행장은 궈수칭(郭樹淸)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맡아 시 주석이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로 놓는 강력한 금융개혁과 위안화 국제화 등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먀오웨이(苗우<土+于>) 공업정보화부장, 샤오제(肖捷) 재정부장, 중산(鐘山) 상무부장,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샤오야칭(肖慶)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등도 당 대표기구인 중앙위원에 입성해 차기 경제 지휘부를 형성할 전망이다.

    SCMP는 "시 주석은 개혁과 개방을 더욱 확대해 '중국몽'을 실현할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시 주석의 측근들이 내각에 포진해 이러한 꿈을 실현할 개혁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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