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7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2527억원, 매출은 2.9% 늘어난 1조6088억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가 브랜드를 바탕으로 올해 3분디 면세점 매출이 2.8% 성장한 2516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7% 늘었다. 반면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8%와 3.2% 감소했다. 음료 부문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와 1.2% 성장했다.

오 연구원은 "생활용품의 경우 최근 여성위생용품 논란에 따른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방어했다"며 "음료부분은 평창 올림픽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0.2%포인트 감소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실적 개선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방어적 사업 포트폴리오로 업종 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