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시블 맥시코트.(자료 = CJ오쇼핑)

CJ오쇼핑이 캐시미어 전문기업 몽골 고비사와 손잡고 론칭한 고비(GOBI) 제품이 방송 5회 동안 누적 주문금액 70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CJ오쇼핑은 업계 최초로 고비 사의 캐시미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고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독일 베를린 현지 매장의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달 27일 처음 선보인 니트코트(39만8000원)는 방송시작 15분만에 전 상품이 매진됐다. 이후 '캐시미어 100% 리버시블 코트(99만원)'와 '슬림니트원피스(19만8000원)'도 역시 방송시작 20여분만에 매진되면서 목표 대비 약 3배 이상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90만원 이상 고가 패션상품이 단시간 내 완판됐다는 것은 최근 홈쇼핑 패션분야에서 두드러진 변화다. 이전엔 3~4종 세트상품이 일정 가격대가 넘을 경우 판매가 크게 줄었지만, 최근 단품에 고가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홈쇼핑 업계가 해외유명 브랜드와의 협업해 고급 소재 도입 등 상품을 개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CJ오쇼핑은 26일 오전 8시15분부터 이번 시즌 마지막 상품 '칼라블록니트코트(39만8000원)'를 방송한다. 캐시미어 100% 소재로 서로 다른 색상을 매치한 칼라 블록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CJ오쇼핑 측은 "원사의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고비사에서 진행해 CJ오쇼핑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캐시미어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며 "캐시미어 패션의 차별화를 시도해 업계의 캐시미어 대표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비(GOBI)사는 세계 최대 캐시미어 전문기업으로 원사 원단에서 완제품 제조까지 캐시미어의 모든 생산 공정을 담당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브랜드인 '고비 몽골리안 캐시미어(GOBI Mongolian Cashmere)’'는 도쿄, 베를린, 브리셀 등 전세계 52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