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원흉' CLO 유혹에 빠진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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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까지 발행액 사상 최고치
미국 월가에서 고수익을 노린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간체이스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CLO 발행액은 2470억달러(약 279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1510억달러)과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인 2006년(1360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CL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대출채권을 하나로 묶은 것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담보를 통해 위험 요소를 관리할 수 있지만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
CLO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의 단초가 된 부채담보부증권(CDO)의 한 종류다. 금융위기 직후만 해도 대부분 투자자는 CLO와 같은 구조화 상품 투자를 꺼렸다. WSJ는 그러나 “최근 들어 높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무시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이 지난 7월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가에 CLO 투자를 권유했는데, 9월 말 ‘BB’ 등급 CLO 수익률 25.4%를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JP모간체이스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CLO 발행액은 2470억달러(약 279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4년(1510억달러)과 금융위기 이전 최고치인 2006년(1360억달러)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CLO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대출채권을 하나로 묶은 것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담보를 통해 위험 요소를 관리할 수 있지만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
CLO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의 단초가 된 부채담보부증권(CDO)의 한 종류다. 금융위기 직후만 해도 대부분 투자자는 CLO와 같은 구조화 상품 투자를 꺼렸다. WSJ는 그러나 “최근 들어 높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무시하기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JP모간이 지난 7월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가에 CLO 투자를 권유했는데, 9월 말 ‘BB’ 등급 CLO 수익률 25.4%를 기록했다고 WSJ는 전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