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수익률'만 믿었던 피해자들 "과장 광고에 속았다" 단체행동 "세금 포함 여부 등 꼼꼼히 따져야"…국토부, 투자자 보호책 검토
전국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분양형 호텔을 둘러싸고 업체와 피분양자 간 분쟁이 늘고 있다.
대부분 '수익률 ○○% 보장' 같은 문구에 현혹돼 사전조사 없이 섣불리 투자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
분양형 호텔은 아파트처럼 피분양자(투자자)들이 객실별로 소유권을 갖고, 호텔 위탁운영사가 수익을 배분하는 수익형 부동산이다.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3∼4년 전부터 대표적인 고수익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현재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분양형 호텔은 제주 40곳, 부산 17곳 등 100여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적지 않은 수가 호텔 완공 후 영업이 시작되면서부터 분쟁을 겪고 있다.
실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A 분양형 호텔의 피분양자 160여명은 최근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꾸려 단체행동에 나섰다.
일부는 이 호텔 분양사 및 운영사 대표를 사기죄로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300실 규모의 A 호텔은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호텔은 '10년간 10.5%의 확정수익 지급 보장', '원금 보장제-5년 후 순차적 자유환매 가능', '준공 후 10년간 4.5% 이자지원' 등의 광고 문구로 투자자들을 모았다.
피분양자들에게는 이런 내용이 명시된 안심보증서도 발행했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대출이자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음에도 '확정', '보장' 등의 표현을 사용해 마치 수익률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처럼 과장 광고를 했다며 이 호텔 분양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런 과장·허위광고에 속아 투자를 했는데 현재까지 지급한 배당금은 분양 전 약속한 보장수익에 턱없이 모자라고, 계약 당시 한 약정도 상당수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피분양자들의 주장이다.
이 호텔의 한 피분양자는 "분양 전 말한 확정수익은 월 50만원이었지만 실제 배당금은 10만원 정도에 불과했고, 이자지원 역시 안 되고 있다"며 "확정수익금이 보장되는 것처럼 달콤한 조건을 내걸어 호텔을 분양하고, 피분양자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친 명백한 기망행위"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제주 함덕해수욕장 부근의 B 분양형 호텔도 비슷한 분쟁을 빚었다.
이 호텔 피분양자 160여명은 지난해 2월 1억6천만∼1억8천만원 투자해 객실을 샀다.
호텔 측에서 객실을 운영하고 발생한 수익 연 11∼13%(세후 7.75%) 확정수익을 5년간 보장한다는 말을 믿고 투자했다.
호텔은 같은 해 10월부터 영업에 들어갔으나 3개월 치 수익만 지급하고 수개월째 피분양자들에게 수익금을 주지 않았다.
호텔 경영인은 피분양자들과 상의 없이 올해 초 기존 법인을 말소하고 새 법인으로 등록한 뒤, 호텔이 새로 문을 연 것처럼 하고는 수익을 챙겨가기까지 했다.
결국 피분양자들은 명도소송을 통해 객실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한 피분양자는 "애써 모은 거금을 투자했지만, 운영 수익금도 제대로 받지 않았거니와 그간 법적 공방 등을 거치면서 비용이 들어 더 큰 손해만 봤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런 분양형 호텔 투자 피해를 겪지 않으면 '확정 수익률'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분양 당시 제시되는 고수익률은 대출금을 뺀 실투자금을 기준으로 계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제시한다면 대출 이자와 세금 등이 포함돼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되는 허위·과장광고 대부분이 대출 이자와 세금을 포함해 수익률을 부풀리는 유형이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이런 분양형 호텔 허위·과장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고자 분양 관련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우선 분양형 호텔과 같은 생활형 숙박시설을 30실 이상 분양할 때 분양신고 대상이 되게 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바닥면적의 합계가 3천㎡ 미만이면 분양신고 대상에서 제외돼 허위·과장 광고 등으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해도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분양신고를 하고 나서 법적 절차를 거쳐 분양하도록 하면 허위광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소비자가 재산권을 보호받을 수도 있다.
또 건축물 분양사업자가 과장광고 등으로 인해 처벌받은 경우 소비자가 해약할 수 있는 근거가 분양계약서에 마련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상당수의 분양형 호텔이 수익 보증기간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세우지만 현실은 5%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영업이 부진하면 그 부담이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돌아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 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27일 0시부터 나프타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라 나프타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이번 조치로 나프타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업체와 나프타 수출 사업을 하는 정유사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산업통상부는 27일 0시 나프타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시행했다. 이번 조치로 원유를 정제해 나프타 등을 생산하는 국내 정유업체의 나프타 수출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전면 제한된다.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려 석유화학업체들의 나프타분해설비(NCC) 가동률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이다. LG화학이 지난 23일 전남 여수의 NCC 2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나프타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나프타는 석유화학 소재 필수 원료로 한국은 국내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국내 기업들이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번 조치로 나프타를 생산하는 정유업체와 나프타를 원료로 쓰는 석유화학업체는 정부에 나프타 생산량·비축량 등을 매일 보고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매점매석 행위를 점검하는 한편 적발된 업체는 사업자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 여기에 정부는 정유사에 나프타 생산 명령을 내릴 권한도 확보했다.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한 나프타를 특정 석유화학업체에 공급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나프타를 공급받지 못해 설비 가동을 중단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석유화학업체들은 이번 정부 대응을 반기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한 나프타가 수출될 가능성이 원천 차단되면서 NCC 가동이 멈추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사 분위기는 딴판이다. 한 정유사 관계
이탈리아 소재 기업 알칸타라가 디자이너이자 소재 전문가인 크리스 레프테리(사진)를 디자인 앰배서더로 선임했다.이번 선임은 소재 중심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디자인 커뮤니티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회사는 레프테리와의 협업을 통해 소재 기반 창작 과정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고, 디자인 산업 전반에서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레프테리는 향후 협업에서 소재의 역할과 가능성을 조명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색상·소재·마감(CMF) 영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 과정에서 촉감과 질감 등 감각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관련 프로그램, 패널, 토론 등에도 참여해 현대 디자인에서 소재의 기능과 의미 변화를 다룰 예정이다.양측의 공식 협업은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6에서 시작된다. 알칸타라는 행사 기간 중 도시 전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레프테리는 “알칸타라는 소재 혁신과 디자인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기업”이라며 “소재를 기능적 요소를 넘어 디자인의 핵심 동력으로 접근하는 점이 협업의 배경”이라고 밝혔다.한편 레프테리는 소재와 제조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했다. 그가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 및 소재 업체들과 협업해 왔으며, 교육과 강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일본 주류 수입업체 니혼슈코리아가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 ‘닷사이’ 팝업스토어를 열고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희소성 높은 한정판 제품과 고가 프리미엄 라인, 굿즈 판매와 시음 행사까지 한데 묶어 브랜드 체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니혼슈코리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닷사이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닷사이 익스클루시브 제품 4종을 공개하고 시음과 판매, 바 공간 운영까지 결합한 체험형 행사로 꾸며진다.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닷사이 준마이다이긴죠 23 ‘비스이’ 720㎖, 닷사이 준마이다이긴죠 23 ‘히사이시조’ 720㎖, 닷사이 준마이다이긴죠 39 ‘하나비에’ 720㎖, 닷사이 미가키 소노사키에 2.3L 매그넘보틀 등 4종이다. 가격은 각각 16만원, 19만원, 8만6000원, 249만원이다.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249만원짜리 ‘닷사이 미가키 소노사키에 2.3L 매그넘보틀’이다. 이 제품은 닷사이가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선보인 상징적 라인으로 20% 이하로 정미한 야마다니시키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720㎖ 보틀과 달리 2.3L 매그넘보틀은 우드박스에 담긴 특별 주문 생산 방식으로 병입돼 희소성을 높였다. 이번 팝업에서는 1인 1병 기준 선착순 6병만 한정 판매한다. 고가 한정판 앞세워 체험 강화또 다른 한정판인 ‘히사이시조’는 일본의 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일본 센추리 교향악단 음악감독 취임을 기념해 선보인 제품이다. 닷사이와 히사이시 조, 일본 만화가 히로카네 켄시가 참여한 라벨을 적용해 예술성과 상징성을 강조했다.‘비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