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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세안은 크리스마스 선물"…트럼프 "다시 사업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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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미국 '소득 늘리기' 다른 길

    상원 통과 앞두고 반대 의원 설득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기 소유의 트럼프내셔널골프장에서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당)과 라운딩을 했다. 지난해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섰던 폴 의원은 5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에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의원 중 한 명이다. 하원을 통과한 감세안이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소속당 한 명의 의원이라도 이탈을 막아야 한다. 상원은 과반 찬성으로 법안을 처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오바마케어(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입한 건강보험법) 폐지 실패 이후 ‘앙숙’이 된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불러 점심을 같이했다. 이어 매코널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매코널은 나의 매우 오랜 친구”라며 단합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오바마케어 폐지법안이 공화당 내 반발로 표결이 불발하자 “매코널은 지난 7년 동안 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일정은 세제개편안에 집중돼 있다. 바쁜 일정 속에 공화당을 단속하고 미시간주와 노스다코타, 펜실베이니아주 등 지방을 돌며 세제개편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7일엔 취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DC 싱크탱크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프레지던트 클럽’ 행사에 참석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세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단일 법인세율 도입(15~35%→20%), 자영업자 등을 위한 세율(25%) 신설 등의 내용을 설명하다가 “아, 갑자기 다시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부자감세’ 비판을 의식한 듯 “이번 감세안의 핵심은 매일 일하는 미국인들을 위한 것”이라며 “중산층 가정에 연평균 4000달러의 감세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세안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며 “헤리티지재단이 의회에 압력을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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