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북한진출 중국기업 투자 유의해야"

북한에 진출한 해외 기업이 자금세탁 등과 연루된 경우가 있으므로 국민연금이 중국 등 기업에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대(對)중국 주식투자액은 34억달러를 넘어섰고 채권투자액은 4천152만 달러에 달했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액은 7천84억원이었다.

특히 연금공단이 167만달러 상당의 주식투자를 한 중국기업 'ZTE Corporation'은 북한 자금 세탁에 동원된 기업이라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북한·이란 제재 위반으로 11억3천200만 달러(약 1조3천4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기업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국민연금이 투자한 중국기업 주식 중 북한에 진출한 것으로 확인된 기업의 것은 'Greenland Holdings Group Corporation Ltd Class A'(2만5천723달러), 'Jilin Yatai (Group) Co., Ltd. Class A'(4만3천236달러), 'Wanxiang Qianchao Co., Ltd. Class A'(6만7천265달러), 'Sany Heavy Industry Co., Ltd. Class A'(69만382달러) 등이다.

성일종 의원은 "북한진출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는 북한에 대한 간접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