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IMB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강성훈(30)의 세계랭킹이 20계단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17일 세계 남자골퍼 랭킹에 따르면 강성훈은 80위를 차지, 지난주 105위에서 25계단 올라섰다. 강성훈은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TPC 쿠알라룸푸르에서 끝난 PGA 이번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는 놓쳤지만, 좋은 시즌 출발을 보였다. 강성훈의 도약으로 한국 선수들 간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김시우(22·CJ대한통운)는 41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성훈은 87위를 기록한 왕정훈(22·CSE)을 제쳤고 79위 안병훈(26·CJ대한통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국내 첫 PGA 정규투어 CJ컵에서 일합을 겨룬다.

이번 주 남자 랭킹 상위권은 변동이 없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난 3월 이후 정상을 지켰고, 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틴 토머스(미국), 욘 람(스페인)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