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 소재로 쓰이는
코발트 가격 올들어 80% 폭등
전기차로 방향 튼 폭스바겐
저가입찰 무리수도…확보 비상
대체재 니켈도 '최고가' 경신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은 지난달 중순께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최소 5년 이상 장기 공급할 업체를 찾는 입찰 공고를 냈다. 공급 가능한 물량을 지난달 말까지 써내라고 했지만 입찰에 참가한 광산업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폭스바겐은 결국 입찰 마감 기한을 이달 말로 연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바겐이 자동차 제조기업이라는 이유로 시장 가격보다 낮은 공급 가격을 제시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광산업체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았다”고 보도했다. 2030년까지 생산 및 판매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꾸기로 한 폭스바겐으로선 코발트 장기 공급처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코발트 이어 니켈 가격도 오름세
코발트 국제가격은 지난달 1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파운드당 30달러를 돌파해 올 들어 80% 넘게 폭등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코발트 등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주요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치적 혼란 등으로 공급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를 노리고 투기 세력까지 가세해 코발트 가격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 많다.
코발트는 리튬이온배터리 출력을 높이는 데 쓰인다. 코발트뿐 아니라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과 니켈 가격도 급등하면서 배터리 제조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리튬 가격은 지난 2년간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코발트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니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ME 거래기준 니켈 가격은 지난달 t당 1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공급이 불안정한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높인 배터리 개발에 집중해 왔다. 니켈 함량을 높이면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 부담도 낮출 수 있다.
◆배터리 자체 생산 나선 완성차 업체
원자재 가격 폭등은 배터리 제조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에도 위협 요소다.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폭스바겐과 같은 기존 완성차 업체도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위해 직접 생산에 나섰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700억유로(약 93조원)를 투자해 300개 자동차 모델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500억유로는 배터리 개발과 생산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 다임러도 배터리 공장 신설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번 입찰 공고에서 코발트 물량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8만~13만t 정도의 코발트가 필요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글로벌 코발트 생산량은 연 10만t에 불과하다. 이 중 60% 이상이 콩고에서 생산된다. 콩고의 소규모 개인 광산에서 벌어지는 아동노동 착취 등의 문제는 코발트 생산 불안 요소로 꼽힌다.
◆중국, 코발트·니켈 집중 확보 나서
이마저도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 등 소수의 글로벌 광산업체와 중국 업체가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글렌코어가 코발트 2만8000t을 생산했고, 중국 광산업체 차이나몰리브덴이 글렌코어와 연간 2만t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자동차(NEV) 보급 정책으로 시장 확대를 이끌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생산 기지도 끌어들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는 배터리 제조를 위해 상하이자동차,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창안자동차, 장링자동차와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는 포드자동차는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 중타이자동차와도 합작기업 설립에 나섰다.
이와 달리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확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완성차 업체까지 직접 배터리 소재 확보에 나서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현실화됐다.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한 것이다. 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산업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기 시작했다. 그간 이전 세대인 HBM3E 단계까지만 해도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밀려 '반도체 위기론'에 휩싸였던 만큼 HBM4 양산 출하가 판을 뒤집을 승부수가 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자사 HBM4의 차별화된 성능을 강조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26' 기조연설 전 기자들과 만나 HBM4 차별점을 묻는 말에 "세계에서 가장 좋은 기술력으로 대응했던 삼성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HBM4에 대한 고객사 피드백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HBM4는 사실상 기술에 있어서는 최고"라고 했다. 차세대 제품인 HBM4E, HBM5에선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HBM4 개발 단계에서 최고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10나노 6세대(1c) D램 탑재'와 '4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HBM4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JEDEC 표준인 8Gbps(초당 기가비트) 를 넘는 최대 11.7Gbps로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JEDEC 표준을 37%, 이전 세대 HBM3E(9.6Gbps)를 22% 뛰어넘는 결과다. 단일 스택(묶음) 기준 메모리 대역폭이 전작과 비교해 2.4배 향상된 최대 3TB/s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12단 적층 기술로 최대 36GB의 용량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설날을 맞아 부모님에게 스마트폰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전화와 문자 등 단순 기능만 이용하던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다루는 이른바 ‘실버서퍼’ 부모님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부모님에겐 큰 화면은 물론 인공지능(AI) 기능까지 갖춘 폴더블폰이 최고 선물로 꼽힌다.시장에 나온 최신형 폴더블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7다. 이전 시리즈 대비 두께, 크기, 무게 모두를 획기적으로 줄인 ‘초슬림’ 폴더블폰이다. 두께는 접었을 때 8.9㎜로 바(Bar)형 갤럭시 S25 울트라(8.2㎜)와 별 차이가 없다. 무게는 215g으로 오히려 S25 울트라(218g)보다 가볍다. 출고가는 237만9300원부터다.갤럭시 Z폴드7에는 부모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AI 기능이 많다. ‘서클 투 서치(화면 터치로 검색)’는 ‘컴맹’인 부모님도 스마트폰을 자유로이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유튜브나 SNS를 보다가 이미지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검색 결과를 곧바로 알려준다.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음성으로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내구성도 대폭 개선됐다. Z폴드7에 탑재된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은 글로벌 인증업체 뷰로 베리타스의 50만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했다. 하루 평균 100번 정도 접고 펴는 일반 사용자의 경우 10년 이상, 하루 200번 이상 접고 펴도 6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더 큰 화면과 최신 기능을 담은 폴더블폰을 원하면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를 선물해도 된다. 펼치면 태블릿(갤럭시 탭 S11 기본모델 11인치)과 엇비슷한 10인치 화면이 되고, 접으면 일반 바(bar) 형태로 변신한다. 눈이 안 좋은 부모님이 유튜브를 보거나 뉴스를 볼
배달의민족이 5000원 균일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선보인다. 다이소와 편의점이 주도하던 소용량 가성비 건기식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배달의민족은 동아제약과 손잡고 '5000원 필수 영양제 4종'을 배민B마트에서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제품은 △멀티비타민 △루테인지아잔틴 △rTG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이다. 소비자 가격은 제품별 5000원이며, 모두 1개월치 분량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업은 B마트 내에서 커지고 있는 웰니스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B마트 내 건강·식단 관리 카테고리의 지난 1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장보기 영역이 식재료를 넘어 건강관리로 확장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특히 소용량·실속형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이 뚜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B마트 건강기능식품 핵심 구매층은 25~34세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9%를 차지했다. 장을 보면서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담는 경향이 강하고, 고가의 장기 복용 제품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소용량 제품의 재구매율이 높았다. 이러한 소용량 가성비 건기식 경쟁은 이미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다이소와 주요 편의점들이 1인 가구와 MZ세대를 겨냥해 소포장, 이중제형 등의 상품을 쏟아내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이 가성비 건기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경쟁 구도는 이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전방위로 확산될 전망이다.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의 가격 부담을 덜고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제약사와 협업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다양한 생필품을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