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다음 달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인 티슈진에 대해 "골관절염이라는 잠재력 높은 시장을 공략한다"며 "새로운 세계 블록버스터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티슈진은 다음 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6000~2만7000원이며,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9671억~1조6320억원이다.

티슈진은 1999년 6월에 설립됐으며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 중이다. 골관절염은 점진적인 관절연골의 손상으로 인하여 관절자체의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하고 그에 따라 관절 통증과 관절운동의 제한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16일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티슈진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미국 등에서 허가를 받을 경우 연간 3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인보사가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DMOAD)라는 것을 인정받을 경우 매출은 5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보사는 유전자 치료제로 연골세포에 재생 유전자를 삽입해 골관절염을 치료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다음 달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내년 초부터 임상시험 3상을 시작한다. 2023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3상을 통해 구조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근본적 치료제로 인정받겠다는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골관절염은 전 세계 3억명이 앓고 있는 가장 흔한 관절질환이지만 현재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외에는 이렇다 할 약물적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인보사가 근본적 치료제로 인정 받을 경우 시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