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내내 사상 최고 실적 행진"-유진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원과 1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4조4000억원)와 전분기에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14조1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이번 분기에도 애플을 제치고 전세계 비금융 업체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매출액은 71억원, 영업이익은 17조3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신기록 행진 이어갈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이고 애플 아이폰X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리더십 부재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지난 13일 실적 발표일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퇴 발표를 했다. 권 부회장은 사퇴의 변에서 "다행히 지금은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지만 미래의 흐름을 읽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삼성의 위기를 강조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리더십의 부재는 분명 매우 위중한 문제"라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어떻게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하고 미래 성장 비전을 마련할 것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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