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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엔대사, 핵협정 준수 불인증에 "완벽한 대북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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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 인터뷰서 "25년간 해온 일 안한다…北에 협상 애걸·인센티브로 설득 안해"
    "이란 핵협정 검토는 北 때문…대통령, 이란이 北 다음 안되도록 확실히 하려 해"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5일(현지시간)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 "이는 우리가 앞으로 나쁜 합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완벽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인 헤일리 대사는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합의했다고 해서 눈감아주는 일은 없을 것이고, 우리는 그 합의를 계속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은 이란이 북한 다음이 되지 않도록 확실히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 25년간 해온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해 협상 테이블로 오라고 애걸하지 않을 것이고, 인센티브와 그 비슷한 것들을 통해 북한을 설득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이란 핵협정을 검토하는 모든 이유는 북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5년간의 망가진 합의와 협상, 그리고 북한에 의해 지켜지지 않은 의무들을 살펴볼 때, 이 모든 상황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더 발전시키는지 우리가 매일 관찰해야 하는 데까지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이란과 관련해 말하는 것은 이란이 북한 다음이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 사회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 메시지는 우리가 그저 당신에게 많은 돈을 주고 '가서 즐겨라'라고 말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헤일리 대사는 이란 핵협정에 대해 "지금 당장은 우리가 핵협정을 유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가 (이란 관련)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과 국제 무기 판매, 테러지원국 상태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 정부는 앞으로 이란이 보이는 행동에 비례해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또 협정 관련국들에 대해 "핵협정을 보호하려고 이란의 이런 행동들을 못 본 체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헤일리 대사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심한 긴장 관계에 있다는 설에 대해 "매우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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